▶ “이기성 목사 정직 처분 교인·목회자들에 혼란 야기
▶ 감독들 권한 남용·한인교회 타겟은 인종차별주의”
연합감리교회(UMC)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가 최근 소속 한인교회들을 대상으로 일방적 재파송불가를 통보한 가주태평양연회와 대뉴저지연회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교총은 지난달 21일 연회 소속 최대 교회인 뉴저지 베다니교회의 담임 이기성 목사에게 정직 120일 처분을 내린 대뉴저지연회 존 숄 감독과(본보 5월 4일 A8면), 남가주주님의교회, 밸리연합감리교회, 샌디에고한인연합감리교회 등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한인연합감리교회 3개 교회의 담임목사에게 재파송불가 통보를 내린 가주태평양연회 그랜트 하기야 감독의 결정이 한인연합감리교회 교인과 목회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교총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월 열린 UMC 특별총회에서는 현재 교리와 장정에 따라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성소수자(LGBTQ)에게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전통주의 플랜’이 통과됐었지만 이후 진보성향의 감독과 미국 내 다수 연회와 교단 지도자들은 UMC 장정에 대한 불복종을 선언하고, 장정이 불법이라고 규정한 안수와 파송을 지속해 오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교단의 법인 장정을 지키려는 한인교회에 교단 지도장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규정된 파송 협의과정도 없이 한인 목회자에게 일방적으로 재파송불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교총 회장 이철구(사진) 목사는 “앞으로 근거 없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정직명령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전망은 감독들의 권한을 남용한 부당한 결정이며, 연합감리교회의 장정을 어기는 행위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런 불의한 결정과 파송이 한인교회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교단이 보여주고 있는 구조적인 인종차별주의(Actions of Systematic Racism)의 분명한 증거가 될 수 있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교총 총무 김일영 목사는 “한교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교회의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이 뜻을 같이해 도움을 요청해 올 경우 교단법인 연합감리교회 장정은 물론 사회법에 의거하여 한인교회를 보호하고, 한인교회의 신앙적 정체성을 지키며, 교회와 목회자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며 “또한 장정을 의도적으로 어기고 무시하는 불법적 처사, 신앙과 양심에 따른 선택을 무시하는 교단지도자, 감독님들의 불공정하고 불의한 파송에 대해 모든 한인교회와 연대하여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교총 사역 문의 856-424-9686, ikim89@hotmai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