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일정 외 1월 400여회…가상방문·사생활·국가안보 영향 사항은 제외

[ 로이터 = 사진제공 ]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월 백악관 방문자 기록을 공개했다고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1월 20일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400회에 달하는 12일간의 1월 백악관 방문자 기록을 공개했다.
백악관의 방문자 기록 공개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는 백악관 방문자 기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든 정부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백악관 방문 기록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 기록들은 약속과 투어, 공식 업무를 위한 백악관 출입자들을 국민이 살펴볼 수 있게 해주며, 정직과 투명성,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록에 따르면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 바이든 대통령 관련 내용은 두 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21일 국가정보국장실(ODNI)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찰스 루프틱을 만났다. 또 브라이언 펜톤 중장, 칼레브 하얏트 중령,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부인인 샬린 오스틴을 접견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도 바이든 대통령을 함께 만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미국 최대 교원노조인 전미교육협회(NEA) 베키 프링글 위원장, 미국교사연맹(AFT) 랜디 와인가튼 회장 등 교사노조 지도자들과 만났다. 당시 지명자 신분이었던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이번 공개 목록에 인터넷을 통한 면담은 제외됐다.
백악관은 사생활 또는 법 집행에 관한 것이거나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기록은 비공개로 한다고 밝혔다. 공식 또는 정무적인 업무가 아닌 대통령과 부통령 가족의 '순수한 개인 손님' 기록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방문 가능성 같은 특히 민감한 그룹의 만남에 대한 기록도 공개하진 않지만, 그런 만남의 수치는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백신접종이 증가하고 대유행 대응이 지속됨에 따라 더 많은 방문객이 백악관을 찾아 국민의 백악관으로 돌아오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매월 방문 기록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더힐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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