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명품 수비에 두 차례나 커다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김하성은 1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속 경기 안타를 '3'에서 중단해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다시 1할대(0.195)로 떨어졌다.
바라던 안타는 터지지 않았지만, 김하성은 4-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의 시즌 7번째 타점이다. 샌디에이고는 5-4로 이겼다.
무엇보다도 김하성은 이날 수비로 빛났다.
김하성의 첫 번째 호수비는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4번 타자 놀런 에러나도는 2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2루수 투쿠피타 마르카노의 송구를 받아 2루를 찍은 뒤 날렵하게 몸을 날려 정확한 총알 송구로 타자 에러나도도 잡았다.
완벽한 병살 수비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김하성은 3-1로 쫓긴 6회초에도 가뿐하게 날았다.
김하성은 1사 1, 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땅볼을 잡아 2루를 찍고 마치 발레를 하듯 유연하게 점프한 뒤 1루에 정확하게 던져 두 번째 병살을 완성했다.
관중석에 있던 팬들은 누구랄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김하성을 뜨겁게 응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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