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새 지침 나흘만에 수용…뉴욕마라톤은 평상시 인원의 3분의2로 개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기 진앙이었던 뉴욕주가 마스크 규제 완화에 동참한다.
지난해 건너뛴 대규모 문화·스포츠 행사들도 백신 보급에 힘입어 올해에는 다시 오프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7일 브리핑에서 뉴욕주도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내외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 지침을 수용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는 뉴욕 주민들도 최종 백신 접종일로부터 2주가 지나면 대부분의 경우에 마스크 착용과 6피트 거리두기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
CDC가 새 지침을 내놓은 지난 13일 상당수 주가 곧바로 이를 채택했으나, 뉴욕과 뉴저지 등 일부 주는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단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일상으로 돌아가자"라며 "백신을 맞았다면 여러분은 안전하다. 마스크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필요없다"고 선언했다.
다만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항공기, 버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병원, 학교와 그 밖의 지정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은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덧붙였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취소되거나 원격으로 치러졌던 뉴욕의 대형 이벤트들도 속속 재개된다.
세계 최대 마라톤 대회인 뉴욕마라톤은 오는 11월 7일 참가 인원 3만3천명 규모로 진행된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밝혔다. 이는 평상시 참가 인원 5만명의 3분의 2 수준이다.
참가 희망자들은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뉴욕주 앱인 '엑셀시어 패스'나 종이로 된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뉴욕 트라이베카 영화제도 다음달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리는 영화제 폐막식은 5천500명의 수용 가능 인원을 100% 채워서 진행한다. 1년 넘게 문을 닫았던 라디오시티 뮤직홀은 이후 모든 행사를 백신 접종자에만 '노 마스크'로 개방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시민의 46%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코로나19를 관리하고 있을 뿐이지 아직 완전히 물리친 것은 아니다"며 "백신 접종과 관련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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