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접촉해 “범죄자 숨겨주면 안돼” 전달…미러 정상회담 개최엔 영향 없을듯
백악관은 1일 세계 최대 정육회사 중 한 곳인 JBS SA의 자회사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러시아에 기반을 둔 범죄 조직의 소행 가능성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JBS가 지난달 30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으며, 러시아에 기반을 둔 것으로 보이는 한 범죄 조직의 금품(ransom) 요구가 있었다고 미 행정부에 통지했다고 말했다.
JBS SA의 미국 자회사인 JBS USA는 지난달 30일 사이버 공격을 감지했으며, 고객, 공급업자 등의 데이터가 악용된 것 같지는 않지만 북미와 호주의 일부 작업장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최대 송유관 회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지난달 7일 랜섬웨어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미국이 유가 상승 등 큰 어려움을 겪은 데 이어 터진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당시 미국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공격을 한 다크사이드가 러시아에 기반을 둔 것으로 추정했고, 러시아 정부가 연루된 증거는 없지만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피에르 부대변인은 백악관이 JBS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와 직접 접촉해 "책임 있는 국가는 랜섬웨어 범죄자를 숨겨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연방수사국(FBI)이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공급에 미칠 충격을 평가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충격 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판단할 것을 행정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JBS USA는 미국 내 소와 돼지 도축 능력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장-피에르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 개최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을 미국의 이익을 지킬 결정적인 부분이라고 간주한다면서 상호 입장을 설명하고 차이점을 관리하며 함께 진전을 이룰 분야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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