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종 마친 150명에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으로 주고 부작용 살펴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 접종)으로 당초 맞은 것과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해도 괜찮은지에 관해 연구에 착수했다.
국립보건원(NIH)은 1일 이처럼 부스터샷을 교차 접종해도 안전한지, 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임상시험 개시를 알렸다고 CNN·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150명의 자원자를 모집, 이전에 맞은 것과 다른 백신을 맞혀도 부작용 없이 의도한 면역 증강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나 모더나, 또는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자회사 얀센의 백신을 맞은 사람들로, 마지막 백신을 맞은 지 12∼20주 뒤 모더나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1차례 맞게 된다.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면 부스터샷을 맞는 일이 좀 더 수월해지게 된다. 굳이 당초 맞은 백신과 똑같은 브랜드의 백신을 꼭 찾아서 맞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이 부스터샷이 필요할지, 만약 그렇다면 언제쯤 맞아야 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CNN은 지적했다.
캐나다는 이날 1차로 아데노바이러스를 유전물질 전달 매개로 이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을 맞은 사람이 2차 접종 때는 메신저리보헥산(mRNA) 방식인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을 맞아도 좋다고 발표했다.
독감 백신의 경우에도 사람들은 이미 매년 다른 제약사에서, 다른 기술을 이용해 만든 백신을 맞기도 한다.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현재 긴급사용이 승인된 백신들이 모두 강한 면역 효과를 제공한다면서도 "약화하는 면역력에 대처하고 진화하는 바이러스를 따라잡기 위해 부스터샷을 필요로 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드러날 경우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가 교차 접종에 대한 공중보건 정책 결정에 기틀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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