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민 문제 등 논의를 위해 중미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국행을 꿈꾸는 중미인들을 향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AFP·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2일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나 "너무 많은 중미 젊은이들이 더 나은 삶을 향한 절박함에 모든 위험을 감수한 채 북쪽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도중에 죽기도 하고 폭력도 경험한다. 우리 국경까지 도달한 사람들도 돌려보내 진다. 국경이 열려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가 여러 번 말했지만, 다시 한번 말하면 우리 국경까지 위험한 여정에 나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그러면서 "단순히 '오지 말라'고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중미 사람들이 자기 나라에 두려움 없이 머물 수 있도록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박 2일 일정으로 코스타리카를 찾은 블링컨 장관은 이틀째인 이날 중미 각국 외교장관들과 만나 불법이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부패 척결과 빈곤 해소, 민주주의 수호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중미 지역 개발에 4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도 만나 이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등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내주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방문해 이민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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