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발병 진압할 궤도 올라…11월말께 어린이도 접종 가능할것”
▶ CDC 국장은 “‘성인 70% 백신 1회 접종’ 목표 달성 예상”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두고 환자의 병세에 빗대 "예후가 좋다"고 진단했다.
파우치 소장은 3일 CNN 방송에 나와 "그 환자(미국)가 지금 하는 것, 즉 국가로서 계속해서 백신을 접종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예후가 좋다"면서 신규 확진자의 감소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환자에 비유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을 계속 잘 맞으면 병이 낫고 건강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한 가지 확실히 해두고 싶은 것은 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하지 않는 것, 그리고 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계속 백신을 맞힐 필요가 없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지금 이 대규모 발병 사태를 진압할 궤도에 올라서 있다"며 더 많이 백신을 맞을수록 이를 달성할 확실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모든 성인의 70%가 백신을 최소한 1회 맞도록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자신도 일어나길 바라고, 어쩌면 초과 달성하기를 바라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줄면서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 연휴 뒤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 백신 접종률이 다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균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백신 접종자 비율이 매우 높다면 큰 변동을 보지 않을 것"이라며 "작은 변동을 볼 수 있지만 급등과 비슷한 것은 전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접종자 비율이 50% 미만인 주(州)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자신의 우려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전체적으로 성인의 약 50%가 백신 접종을 마치고, 62%는 최소 1회 접종한 상황에서 "국가적으로 우리가 과거에 본 것 같은 급증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꽤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추수감사절(11월 25일)까지는 12세 미만 어린이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는 9∼12살 어린이에서 6∼9살 어린이, 2∼6살 어린이, 6개월∼2살 어린이로 점점 내려가는 '연령 하향' 연구를 하고 있다며 "올해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어떤 연령대의 어린이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충분한 정보를 갖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날 ABC 방송에 나와 7월 4일까지 모든 성인의 70%에게 최소한 1회 백신을 맞힌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렌스키 소장은 "나는 틀림없이 우리가 달성할 거라고 예상한다. 나는 틀림없이 그러기를 바란다"며 "나는 미국에 (백신 접종 동참을) 요청할 이 6월 '행동의 달'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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