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과 자택 술자리 주장으로 징계… “내가 무슨 잘못” 반발
자녀를 엄격하게 훈육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베스트셀러 '타이거 마더' 저자인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의 학생 지도법이 교내에서 논란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 예일대 로스쿨이 추아 교수의 학생 지도 스타일을 지지하는 편과 비판하는 편으로 나뉘어 진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지난 3월 말 추아 교수가 자신이 지도하는 학생 3명을 집으로 초청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행된 이날 자택 모임은 유명 판사까지 참석한 저녁 술자리로 소문이 났고, 다른 학생들이 학교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예일대 로스쿨 여학생회는 학장에게 '추아 교수 부부가 학생들과 접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추아 교수의 남편이자 역시 예일대 로스쿨 교수인 제드 러벤펠드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으로 징계 중이라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추아 교수 본인도 일부 여학생들에게 브렛 캐버노 대법관의 서기 자리에 합격하기 위해선 모델과 같이 여성성을 부각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언론에 보도됐다.
추아 교수는 지난 2019년 학교 측과 '학생들과 술을 마시거나 친교를 목적으로 한 만남을 갖지 않겠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상태라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
학생들의 신고를 접수한 헤더 거킨 로스쿨 학장은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거킨 학장과 추아 교수는 동영상으로 면담을 했고, 결국 추아 교수는 15명 규모의 신입생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추아 교수에 대한 사실상의 징계가 이뤄지자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추아 교수가 아니라 학생들의 문제 제기가 잘못됐다는 반론이 제기된 것이다.
당초 저녁 술자리로 알려진 만남에 참석한 학생들은 술이나 식사를 하는 자리도 아니었고, 학업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유명 판사가 참석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쪽으로 결론이 났다.
추아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중국계인 자신에 대한 차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도 추아 교수의 조언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됐다면서 적극적으로 옹호에 나섰다.
지금까지 다양한 풍파를 겪어왔다는 추아 교수는 "이번 논란에서도 살아 남아 책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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