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검찰, 11건 성폭행 혐의로 기소…뉴욕주 법원, 신병인도 승인

LA에서 추가 재판을 받게 될 하비 와인스틴[로이터=사진제공]
'미투' 운동을 촉발한 미국 할리우드의 옛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9)이 뉴욕주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 넘겨져 11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재판을 받게 된다.
뉴욕주 이리 카운티 법원은 버펄로 인근 주립 교도소에 수감된 와인스틴의 신병을 LA 카운티로 인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16일 일간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LA 검찰은 와인스틴이 2004∼2013년 베벌리힐스에서 5명의 여성을 성폭행했다면서 11건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뉴욕주 법원의 송환 결정에 따라 내달 초까지 그의 신병을 넘겨받을 계획이다.
앞서 와인스틴은 뉴욕주에선 여배우 지망생과 TV 프로덕션 보조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작년 3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와인스틴 변호인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개 변론에서 LA 검찰의 범죄인 인도 청구와 관련해 당뇨와 시력 저하 질환 등을 앓고 있는 와인스틴이 뉴욕주 교도소에서 안정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송환 연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뉴욕주 이리 카운티 법원은 와인스틴 변호인 측의 주장을 기각하고 LA에서도 충분히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검찰의 변론을 받아들였다.
법원의 인도 결정이 내려지자 망연자실한 표정의 와인스틴은 괴로운 듯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LA 검찰은 "와인스틴이 여기에 도착하면 120일 이내에 재판을 받게 된다"고 밝혔고, LA 피해자들의 변호인은 "마침내 와인스틴을 이곳 법정에 소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와인스틴 변호인은 법원의 결정이 실망스럽다면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xzcxvd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