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단일 선거구 고수, 비 영리 단체 소송 준비
오렌지카운티에서 단일 선거구제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도시 중의 하나인 어바인 시가 지역 선거구제 실시 요구에 직면해 있다.
OC레지스터 인터넷 판은 지난 7일 라티노 유권자 등록 운동 비 영리 기관인 텍사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보터 에듀케이션 프로젝트’에서 어바인 시의회에 지역 선거구제 실시를 요청하는 서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풀러튼, 코스타 메사,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등 OC 다른 도시들의 지역 선거구제 실시를 도운 케빈 션크만 변호사는 이 단체를 대변해서 어바인시의 단일 선거구제는 가주 유권자 권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정을 요구했다.
케빈 셔크만 변호사는 “어바인의 현재 선거 시스템은 라티노와 아시안들의 힘을 약화시켜 시의 선출직을 뽑는데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라며 “지역 선거구제로 나누어서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을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만일에 시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어바인 시측은 케빈 셔크만 변호사가 편지에서 주장한 다양한 민족 선출직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맞서면서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패라 칸 어바인 시장은 “현재 3명의 시의원들이 아태계이다”라고 밝혔다.
마이크 캐롤 시의원은 “어바인 시는 가주 유권자 권리법에서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했다”라며 “다양한 인종들이 어바인 시의원으로 선출되어 왔다”라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어바인 시에서는 한인 등 아시안 인구의 증가를 반영해 최석호, 강석희 씨가 시장과 시의원을 지내는 등 여러 민족이 당선되어왔다.
그러나 흑인과 라티노 후보들은 어바인 시의원에 도전했지만 낙선된 바 있다. 어바인시의 인구분포는 백인 47.7%, 아시안 40.3%, 라티노 10.3%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풀러튼과 부에나팍 시는 몇 년전 어바인 시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을 당시 법적인 소송 대신에 시의원들을 지역 선거구제로 선출하기로 의결해서 현재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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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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