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입추진위 18일 접수, 한 달 내 공청회 전망
미주 한인 선조들의 발자취와 독립운동 역사가 담긴 LA 한인타운 인근의 흥사단 옛 단소 건물 보존 운동을 벌이고 있는 흥사단 단소 구입추진위원회가 이를 위해 LA 시정부에 이 건물에 대한 사적지(Historic Cultural Monument)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입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사적지 신청서를 시 당국에 접수시켰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1달 안에 공청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청회를 거쳐 심사 후 승인 여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구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흥사단 단소가 위치한 USC 인근 사우스 카탈리나 스트릿 지역은 역사적인 건물들이 모여 있어 인근 지역사회 주민들이 흥사단 단소를 포함 역사적인 건물 보존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사단 단소와 3블럭 떨어져있는 대한인국민회관 건물도 LA시가 1991년 사적지로 지정한 바 있다. 미주 최대 독립운동 단체로 초기 이민사회에서 임시정부, 무형의 정부 역할을 담당한 대한인국민회는 1938년 북미총회관 건물을 흥사단 단소 인근 제퍼슨가에 위치해 있다.
구입추진위원회는 “향후 공청회가 열리면 한인들이 많이 동참해 독립운동의 산실인 흥사단 옛 단소가 한인사회에서 역사적인 건물로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지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 한인 선조들의 발자취와 독립운동 역사가 담긴 LA 한인타운 인근의 흥사단 옛 단소 건물이 부지 아파트 개발 계획으로 철거 위기에 놓이자 한인사회 단체들이 모여 이 건물 보존 노력에 본격 나선 가운데 미주 도산 안창호기념사업회(총회장 홍명기),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윤효신), 흥사단 미주위원부(위원장 서경원),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 등이 주축이 된 흥사단 단소 구입추진위원가 흥사단 옛 단소 건물 회사인 트리파링크와 일단 건물 철거를 2개월 정도 연기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힌 상태다.
여기에 이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해달하는 신청이 LA시에 접수되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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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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