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뉴스 기고문서 아프간 사태 거론하며 바이든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고 한국 등 동맹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맹비난했다.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18일 폭스뉴스 기고문에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거론하며 "미국 정부가 20년 동맹으로부터 등을 돌리면서 발생한 리더십의 분명한 대형 실패를 전 세계가 목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체면을 지키려고 얼마나 빨리 동맹으로부터 등을 돌리는지 보이느냐면서 "이게 미국에 얼마나 위험한지도 보이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맹으로부터 정신없이 달아나는 바이든의 결정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왜 대만이, 유럽이, 한국이, 혹은 다른 동맹이 바이든 대통령을 믿고 의지하겠는가"라고 부연했다.
아프간이 순식간에 탈레반의 수중으로 넘어가며 극심한 혼란에 빠졌는데도 16일 대국민 연설에서 미군 철수의 정당성을 주장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동맹이 의구심 섞인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지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시절 한국에 과도한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는 등 '미국우선주의'로 동맹에 불신을 안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클린트 워크 연구원은 이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한국과 아프간은 상황이 다르다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작게 보는 기고문을 실었다.
그는 주한미군에 변동을 주는 것은 아프간 미군 철수보다 더 힘든 작업이 될 것이며 국제질서에 대한 미국의 비전에 더욱 근본적 재고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워크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 세계 병력태세 검토'를 진행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주한미군에도 영향이 있을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이나 유럽에서 미군 병력을 감축할 의향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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