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변동성 심했던 2분기 거래 매출의 절반 이상 차지…도지코인 ‘최다’
미국의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서 가상화폐 투자로 많이 갈아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18일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분기 가상화폐 거래 매출은 2억3천300만 달러(약 2천727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500만 달러에서 무려 4,560% 폭증한 액수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전체 매출 5억6천500만 달러(약 6천613억원)에서 가상화폐 매출은 41%를 차지했다.
특히 거래 관련 매출(4억5천100만 달러)에서 가상화폐의 비중은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 비율은 작년 4분기 4%, 올해 1분기 17%와 비교해 눈에 띄게 불어났다.
로빈후드의 가상화폐 매출 급성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서 가상화폐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라고 언론들은 해석했다.
2분기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수 가상화폐가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가 '반 토막'난 뒤 일정 부분 반등하는 등 어느 때보다 등락 폭이 컸던 기간이다.
이 회사는 "올해 4∼6월은 신규 고객의 절반 이상이 주식이 아닌 가상화폐로 첫 거래를 한 최초의 분기"라고 말했다.
신세대 개인투자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둔 로빈후드는 주식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도지코인 등 7개 가상화폐에 대해 '수수료 무료'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가상화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홍보하는 도지코인이다. 도지코인 매출이 전체 가상화폐 매출의 62%를 차지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작년 2분기 5천8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던 로빈후드는 올해 2분기에는 5억200만 달러(약 5천87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6.7% 상승 마감한 로빈후드 주가는 장 마감 직후 2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 오후 6시13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8.2% 하락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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