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J&J 백신 검토시간 더 필요
▶ 화이자 맞은 취약층부터 시작할 듯

[로이터=사진제공]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계획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과 재닛 우드콕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대행은 전날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과 만나 최소한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에 대해선 부스터샷 시작을 늦출 것을 요청했다고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FDA가 해당 백신들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자 중 요양원 거주자, 보건의료 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자 등 취약 계층에 대해선 예정대로 9월 하순에 부스터샷을 놓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일 시작되는 주부터 백신 접종을 끝낸 지 8개월이 넘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놓기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부스터샷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보건 수장들의 연기 요청에 대해 백악관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CDC와 FDA가 부스터샷 연기를 권고한 이유 중 하나는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분량 문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분량을 기존 1~2회차 접종분과 같은 100㎍으로 할지, 아니면 절반인 50㎍으로 할지 고민 중이다.
1회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의 경우에는 몇 개월 뒤 부스터샷을 맞는 게 좋을지 적정한 간격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을 3회 접종하는 것이 정규 투약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NN방송이 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3회차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감염이 줄었다는 이스라엘의 연구 2건을 인용하며 이 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3회차 백신이 지속성이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만약 지속성이 있다면 3회 투약법이 정규 투약법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인들이 3회차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지 여부는 궁극적으로 FDA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FDA는 부스터샷 접종 여부를 놓고 이달 17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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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생명가지고 장난하나? 백신 장사고마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