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경찰, 개인적 신념에 따라 백신 접종 거부
산호세 경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함으로써 처음으로 경찰직을 그만두게 되었다.
베이지역의 많은 공공기관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고 있는데 산호세 경찰국도 그 중 하나이다. 산호세 경찰국은 9월 30일까지 건강이나 종교적 이유를 제외하고는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업무를 계속할 수 없다.
데이브 구테레즈는 개인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함으로써 20년 넘게 일해온 직장을 떠나게 되었다. 데이브 구테레즈는 백신을 맞지 않은 대신 일주일에 한번씩 코로나 음성 테스트 결과를 제출해 왔으나 10월부터 반드시 백신접종을 받도록 규정이 변경됨으로써 경찰국에 사표를 제출했고 20일부터 근무를 그만 두게 됐다. 구테레즈는 “내 몸 속에 원하지 않는 물질을 넣지 않는 것이 내 신념”이라고 말했다.
구테레즈는 “해고를 당할 때는 무엇인가 옳지 않은 일을 했기 때문인데 나는 옳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2019년 정식 경찰직에서 은퇴할 때가지 23년을 산호세 경찰로 근무해 왔으며 그 후에는 대체 경찰로 근무했다.
현재 경찰을 포함해 산호세 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중 200여 명이 백신접종 예외를 신청한 상태이다. 산호세 시 측은 이와 같은 강제 백신접종 규정은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밝혔다. 산호세 시청의 캐롤리나 카마레나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강제 백신접종 규정은 직장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현재 공공안전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말했다.
산호세 경찰연합(San Jose Police Officers Association)은 아직 시 측과 협상 중이며 자신들의 입장은 백신 접종과 정기적 테스트 2가지를 병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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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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