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뢰할 수 있는 대장동 제보자 최소 3명 만나…공개할 때 있을 것”
▶ “가처분·위헌제청도 검토”…송영길에 “당 분열의 원천, 상황 판단 못해”

(창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경선 후보 필연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이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이낙연 후보 경남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9.23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12일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자신의 과거 발언과 관련,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라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설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앞서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말했는데 정정할 생각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정정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설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한 이 전 대표측 이의제기와 맞불려 불복 시비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설 의원은 지난 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 가상할 수 있다"고 말해 이 후보 측으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설 의원은 '설 의원이 지라시(사설 정보지)를 갖고 정치한다고 이재명 캠프에서 비판한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지라시라고 말하는데 저는 당사자들을 만나서 직접 들었다"며 "대장동과 관련된 최소한 세 사람의 당사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병원 감금 문제에 대한 증언도 들었다"며 "(제보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데 본인들이 두려워한다. 공개할 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른바 '무효표 처리' 논란과 관련, "그냥 고(GO)를 하게 되면 원팀에 결정적 하자가 생길 것"이라며 "원래 본선은 항상 몇 % (포인트) 차이, 1, 2% (포인트) 차이로 결정이 났다. 우리 후보가 갖고 있는 많은 흠결이 있고 더군다나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원팀이 안 되는 결정적인 사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팀이 안 되는 상태에서 본선에 나가서 이길 수 있겠느냐. 진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고'를 한다면 수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송영길 대표가 전날 이재명 후보의 선출을 재확인하면서 "민주당이 분열됐을 때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쿠데타 운운하고 있느냐"며 "그만큼 송 대표가 이 상황에 대한 판단을 못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이 분열되는 원천을 만든 사람이 누구냐. 지금 누가 보더라도 송 대표가 공정하지 않고 일방에 치우쳐 있다. 처음부터 그랬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무효표 취소 주장이 수용되지 않으면 가처분 신청이나 위헌제청 등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얼마든지 그런 방법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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