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스'가 의료서비스 사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월그린스는 14일 "시카고에 기반을 둔 1차 진료 서비스 업체 '빌리지MD'에 52억 달러(약 6조2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측은 지분 인수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며, 월그린스는 빌리지MD 지분율을 기존 30%에서 63%로 확대하며 최대 주주가 된다.
월그린스 측은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 1천200조 원)에 달하는 고속 성장세의 의료서비스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까지 미국 내 최소 600개 월그린스 매장에 빌리지MD 진료소를 설치하고, 2027년 이전에 이를 1천 개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901년 시카고에 설립된 월그린스는 미국·유럽·남미 등 9개국에서 1만3천500여 개 매장을 운영한다.
현재 52개 매장에서 1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 80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빌리지MD는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미국 곳곳에서 230여 개의 1차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고, 금년 매출 추정치는 13억 달러(약 1조5천억 원)라고 월그린스 측은 전했다.
한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월그린스의 경쟁사인 'CVS헬스'와 월마트도 응급 치료를 비롯해 광범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차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 수와 서비스 범위가 점차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통신은 유통 공룡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의약품 판매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존 약국과 약국체인들이 변신 압력을 받게 됐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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