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난 일자 지우고 “난 反백신론자 아냐… 접종 권장 입장” 해명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색채 방송인 폭스뉴스의 앵커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의 사망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가 비난 여론에 삭제했다.
18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로버츠 폭스뉴스 앵커는 이날 파월 장관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트위터에 "파월이 코로나 돌파 감염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은 백신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효과적일지 새로운 우려를 제기한다"고 썼다.
앞서 미국 언론은 파월 전 장관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성명에서 고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이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돌파 감염돼 숨졌기 때문에 백신에 대한 효능에 우려가 제기된다는 게 로버츠의 주장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84세라는 파월의 나이와 특정 건강 이력이 그를 더 높은 코로나19 위험에 처하게 했다며 반발이 거세자 로버츠는 이를 삭제했다.
더힐은 "파월은 (코로나 외에)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인체 능력을 약화시키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로버츠는 후속 트윗에서 첫 트윗이 '반(反) 백신'으로 해석됐기에 이를 삭제했다고 설명하면서 그가 지금껏 백신접종을 권장해 왔다고 해명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미국인 1억8천700만 명 중 약 7천 명이 돌파 감염으로 사망했고 이 중 6천 명은 65세 이상이다.
베일러 의과대학의 피터 호테즈는 이런 통계를 거론하며 이는 사망에 이르는 코로나19 돌파 감염은 드물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일부 진행자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정부 주도의 봉쇄 조치와 백신 의무화를 비판하고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는 시청자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홍보하고 직원들에게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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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도 갔다... 모든 이들이 가는 길로.. 걸레같은 저질인간도 가거라. 모든 이들이 가는 길로.. 그래서 남은 사람들도 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