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9년 시험 비행 목표로 개발…콩코드 여객기보다 2.5배 빨라
영국 런던에서 뉴욕까지 90분, 일본 도쿄에서 로스앤젤레스(LA)까지 2시간 45분이면 날아갈 수 있는 극초음속 여객기가 미국에서 개발 중이라고 CNN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항공우주 스타트업 허미어스(Hermeus)는 음속의 다섯 배인 마하5(시속 약 5천㎞)로 나는 여객기를 2029년 시험 운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속력은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 여객기의 5∼6배 정도다.
허미어스 최고경영자(CEO)인 AJ 피플리카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의 국방기술 응용 수준과 자금 조달 환경으로 볼 때 5년 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임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퍼스트,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초점을 맞췄다"라며 "속력과 운용 비용을 고려해보면 20석 정도의 비행기가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비즈니스 좌석 수준의 요금이면 이익이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3년 운항을 중단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100석 정도 규모에 최고 속력은 마하 2였다. 당시 요금은 퍼스트 좌석의 3배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시장 조사 기관인 앨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9억8천만 달러인 극초음속 기술 시장은 매년 9.7%씩 성장해 2030년에는 121조 9천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토 갈등이 심화하고 극초음속 기술 개발이 빨라지면서 극초음속 관광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으로 앨리드 마켓 리서치는 전망했다.
허미어스는 미국 공군과 6천만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계약을 체결한 뒤 샌프란시스코에 영구 사업장을 개설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허미어스는 지난 3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손잡고 초고속 항공 기술의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마하5 여객기 엔진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될 제너럴일렉트릭의 J85-21 터보 엔진을 시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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