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8마력의 강력한 힘에도 안정적인 승차감
▶ 사용자 편의성과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 써
2022 스팅어 시승기기자는 이번 특집을 준비하면서 기아가 제공한 2022 스팅어를 5일간 시승하며 시내와 고속도로, 맑은 날씨와 비가 오는 날씨 등 다양한 도로환경과 날씨 상황에서 기자의 ‘매의 눈’으로 스팅어를 꼼꼼하게 살필 수 있었다.
기자가 제공받은 스팅어는 GT2 후륜구동(RWD) 모델로 스팅어 중에서는 탑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색깔이 빨간색(HiChroma Red)이어서 강력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다른 제조사의 빨간색은 자칫 촌스러울 수 있지만 기아가 선택한 ‘하이크로마 빨간색’은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LED 전조등을 기본으로 장착한 스팅어는 가장 중요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받았다.
시동을 걸기 전 차를 둘러봤는데 디자인 측면에서 정통 럭서리 스포츠 세단답게 균형감이 잡히고 낮았다. 양쪽에 각각 2개씩 4개의 머플러, 하량 후드와 휠 캡 중앙에 멋있게 새겨진 기아의 역동적인 뉴 로고 등 스팅어는 스포츠 세단의 아우라를 물씬 풍겼다. 운전을 하고 주차할 때마다 주위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고 일부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주기도 했다.
기자는 뒷좌석을 먼저 리뷰했다. 물론 거의 모든 스포츠 세단이 뒷좌석은 있지만 성인이 타기에는 너무 협소해 사실상 물건을 놓는 공간으로 전략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스팅어의 뒷좌석은 넓고 충분한 다리공간을 제공해 건장한 남성성인 2명이 타기에 충분했다. 실제 기자는 뒷좌석에 성인 남성 2명을 태우고 글렌데일에서 토랜스까지 30마일 이상 운전했는데 뒷좌석 승객들은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를 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를 넣기에 충분할 정도로 깊고 넓다.
앞좌석에 앉으니 고급 나파 가죽이 제공하는 안락함과 서포트로 차와 한 몸이 된 느낌이다. 시동을 키면 4대의 카메라가 제공하는 고화질 영상이 10.25인치의 넓은 내비게이션 스크린을 통해 차 주변 360도 전후방, 왼쪽과 오른쪽 주변을 볼 수 있어 안전하게 출발할 수 있다.
368마력의 강력한 엔진과 첨단 패들 쉬프트 8단 자동변속기가 제공하는 강력한 가속도는 경이롭다고 할 정도다. 고속도로에서 60마일까지 가속하는데 5초가 걸리지 않았다. 낮은 차체와 19인치 대형 타이어 콤비네이션은 고속의 코너링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승차감을 제공했다.
조금만 액셀을 밟아도 80, 90마일까지 거침없이 가속해 신경 쓰지 않으면 속도위반 티켓을 따기 십상이다. 하지만 스팅어의 첨단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속도는 물론 운전구간의 속도제한을 알려주고 속도제한을 넘으면 속도의 색깔이 바뀐다.
정지 상태에서 한눈을 팔고 있을 때 앞차가 떠나면 알람이 이를 알려주는 기능도 편리하다. 강력한 엔진에도 방음이 워낙 좋아 편안하게 대화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15개 스피커와 720와트 출력의 최고급 하만/카든 오디오 시스템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기자는 스팅어를 ‘럭서리 스포츠 세단’으로 정의한다. 머세데즈 벤츠와 BMW, 아우디의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성능, 승차감, 안전성, 디자인, 가성비 측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고 더 빼어나다.
미국에서는 40대 이상 많은 남성들이 ‘중년의 반란’ ‘중년의 위기’를 겪는다고 한다. 기자가 아는 한 지인은 평생 점잖은 승용차와 SUV만 몰다가 60이 가까운 나이에 컨버티블 스포츠카를 구입했다. 그것도 노란색으로 말이다.
스팅어를 몰고 보니 지난 20여년간 SUV만 몰았던 기자도 한 번 사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스팅어는 젊은 20~30대뿐만 아니라 자녀가 있는 40~60대 가장(물론 여성도 포함)이 타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자녀까지 5명이 편하게 여행을 갈 수 있을 만큼 편안한 좌석과 넓은 실내공간과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기아, 나아가 대한민국이 내놓은 세계 최고 수준의 럭서리 스포츠 세단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충분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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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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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웃기는 시~키네 ㅋㅋ 이름자체가 이태리 시키가 ㅋㅋ 참고로 난 벤츠 굴린다 ㄷㄷ
예 광고지 기사입니다.
이런 기사는 쓰지 마세요. 이게 광고지 기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