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 속에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해제될 수 있는 기준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당분간 LA 카운티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2일 마스크 의무화 방침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감염율과 입원율이 크게 감소하고, 현재 주민들의 백신접종율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며 구체적 기준들을 공개했다.
보건당국이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1만 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대규모 행사의 경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에 따라 일주일 평균 주민 10만 명당 코로나19 감염자수가 50명 이하로 떨어지고 이 수치가 3주 연속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입원율은 낮은 수준 또는 일일 입원자수 600명 이하를 3주 동안 유지해야 하며 ▲12세 이상 카운티 주민의 80%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하고 ▲또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이 해제될 수 있다.
또 사무실을 포함한 1,000명 이하의 인원을 수용하는 실내 시설이나 행사에서는 모든 직원들이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어야 하고, 백신접종 면제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추가적인 안전 관련 요구사항이 내려졌어야만 마스크 착용 해제가 가능해진다.
이외 1,0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하는 실내 시설에는 이같은 기준에 상관 없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이 유지된다. 이밖에도 학교, 의료시설, 대중교통, 어린이 케어 시설, 홈리스 셸터 등에서도 의무화가 계속된다.
바바라 페레어 보건국장은 “앞으로 백신 접종율이 더욱 높아지고 부스터샷 접종까지 이뤄지면서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감염률이 높은 상황에서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LA 카운티의 감염율은 10만 명당 80명 대로 마스크 의무화 해제 기준인 50명에 아직 근접하지 못한 수준이다. 일일 입원자수의 경우 659명으로 기준인 600명 수준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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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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