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현대차 생산거점’ 조지아주 추가 투자·지원 방안 논의한 듯
한국을 방문 중인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잇따라 회동했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를 미국 생산거점으로 삼아 대규모 투자를 하는 가운데 추가 투자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오소프 의원은 방한 기간 한화와도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오소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최 회장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지동섭 SK온 대표, 이완재 SKC[011790] 사장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며, SKC는 약 1천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당시 "SKC는 유례없는 대규모 사업에 투자하며, 이를 통해 4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해 조지아주에서 오소프 의원과 켐프 주지사를 만나 SK와 조지아주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또 지난달 27일부터 5박 6일간 미국 워싱턴DC 방문 당시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했고,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달러(61조1천5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소프 의원은 이날 오전에는 현대차·기아[000270]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 회장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조지아주의 생산 공장에서 K5, 쏘렌토 등 연간 30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현지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5년간 총 74억달러(8조1천417억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오소프 의원은 방한 기간 한화큐셀 이구영 대표이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생산능력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한화큐셀의 미국 현지 공장 추가 투자나 세제 혜택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오소프 의원과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소프 의원이 삼성 측과도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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