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P26 합의에 “불충분하다” 지적… “우리 행성은 한가닥 실에 매달려”

COP26에서 발언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사진제공]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우리는 여전히 기후 참사의 문을 노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한 직후 성명을 내 "우리의 연약한 행성(지구)은 한 가닥 실에 매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후 조약 채택에도 불구하고 구테흐스 총장이 기후변화의 위기를 부각하는 듯한 성명을 내놓은 것은 합의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COP26에서 참가국들은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각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년에 다시 점검하기로 합의했으나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인도와 중국 등의 저항으로 석탄발전 '중단'이라는 문구가 '감축'으로 바뀐 것에 대한 비판이 많다.
구테흐스 총장은 성명에서 "합의된 문구는 타협안"이라면서 "이는 오늘날 세계의 이해관계와 모순, 정치적 의지의 상태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참가국들은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도 "그러나 불행히도 집단적인 정치 의지는 깊은 모순을 극복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비상모드로 들어가야 할 때가 됐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탄소 중립에 도달할 확률은 '제로'가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탄 관련 문구가 수정된 데 대해서도 그는 "석탄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탄소에 비용을 부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기후 자연의법칙 그냥놔둬 펄펄 끓는용광로됐다 다시식어 생명체가태어나고 뭐그런거지..냈비둬..걱정하고 돈쳐바른다고 되지도않아..그냥 자연히 굴러가는거여.으하하하하 마하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