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진흥재단, 20일까지 교사·행정가 추천받아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은 미국 내 정규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에 앞장선 문애리 박사를 기리는 상을 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문애리상'으로, 한국어 진흥에 기여한 교육 행정가나 교사들에게 시상한다. 20일까지 후보를 추천받아 3명을 선정한 뒤 다음 달 4일 시상할 계획이다.
현재 문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75년 유학차 미국에 간 그는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캠퍼스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미네소타대 교수를 지냈고,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공공정책 및 사회연구대학원 교수가 됐다.
1988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한국어진흥재단 부이사장직을 맡고, 캘리포니아주 초·중·고교를 찾아다니며 한국어반 개설을 권유했다. 1999년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한국어반 확산을 위해 '미국 초·중·고교 교장단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과 '한국어 교사 워크숍 및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당시 문 이사장의 이런 노력에 한국 정부도 화답해 후원했다. 교육과학기술부ㆍ문화체육관광부ㆍ국립국어원ㆍ한국어세계화재단ㆍ국제교류재단 등이 지원했다.
그는 영어권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교과서 '다이내믹 코리아'를 제작해 공립학교에 보급하고 한국어 에세이 콘테스트, K-팝 콘테스트, 한국어반 장학 프로그램 등도 만들었다.
현재 미국 내 초·중·고교에 개설된 한국어반은 200개가 넘고, 학생도 2만여 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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