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1천만명분 구매 전망…병원 안가고 집에서 간편 치료?

미국 제약사 화이자[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16일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라는 이름의 이 코로나19 치료제는 알약 형태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자체 임상시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청에 대해 FDA는 연말까지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화이자의 알약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으면 겨울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보건당국의 대응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감염자가 많이 늘어나더라도 그중 다수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알약을 복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생명을 구하는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면서 "환자들의 손에 이 치료제를 쥐여 주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팍스로비드가 FDA의 승인을 받으면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될 전망이라고 CNBC방송이 전했다.
앞서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는 영국에서 지난 4일 최초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주중 화이자로부터 팍스로비드 1천만명 치료분 구매를 공식 발표할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화이자는 이날 FDA 신청에 앞서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단체 '국제 의약 특허풀'(MPP)과 중저소득 국가 95곳에 이 치료제의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는 내용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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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혹 박쥐 로 둔갑...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