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선조들 모국사랑
▶ 후손들 역사공부 산실로 20일 기념식 공식개관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의 윤효신 이사장이 16일 새롭게 단장된 전시실에서 박물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대한인국민회 전시관이 첨단시설을 갖춘 소규모의 독립유물 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18년 만에 재단장하는 대한인국민회 전시관은 초기이민 사진과 역사적인 미주 독립운동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최첨단 공간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 전시관은 일제강점기 빼앗긴 나라를 대신해 이주 한인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버팀목이자 이들을 하나로 모아 독립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단체인 대한인 국민회를 유물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독립유물 박물관의 역할을 하게 된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의 윤효신 이사장은 “오는 2022년은 대한인국민회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2002년 12월 북미총회관 복원 및 전시관을 오픈한지 20주년의 해”라며 “뜻 깊은 해를 앞두고 대한인국민회 전시관을 첨단시설로 새롭게 단장해 한인후손들과 타인종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미주 최고 독립운동단체인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은 지난 2003년 12월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이해 복원과 독립운동 전시물을 설치한 이후 18년 만에 재단장 작업이 진행됐다.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한국 독립기념관이 보냈던 35점의 유물이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의 손에 의해 전시되어 짜임새 있는 전시관으로 거듭났다. 4개의 전시실 내용을 전면 교체하고 QR 코드 시스템을 활용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한글과 영어로 들을 수 있도록 최첨단화했다.
윤 이사장은 “20년 넘게 대한인국민회에 몸담아 오면서 한인 후손들에게는 뿌리 교육의 현장이자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과 긍지를 고취하는 역사의 전당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전시관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전시물 앞에 서면 자동으로 해설이 나오고 영어와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공식 개관하는 대한인국민회 전시관은 4가지 주제로 새로운 유물들을 선보이게 된다. 한인의 미주이주와 정착, 미주 한인의 국권회복운동, 대한인국민회 창립과 활동, 미주 한인의 독립운동을 보여주는 사진과 유물이다.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앞에 모인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단체 사진을 비롯해 리버사이드 농장에서 오렌지를 따는 도산 안창호 선생, 미주 애국지사 장인화과 전명운의 만남 등 자료적 가치가 높은 기록 사진들을 볼 수 있다.
한편, 개관식을 앞두고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은 17일 오전 11시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제82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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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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