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지난해 비공개 개최… “올해는 수십만명 환영할 것”

2019년 12월 31일 타임스스퀘어 ‘볼 드롭’ 행사 [로이터=사진제공]
팬데믹으로 한 해를 걸렀던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가 올해엔 열릴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뉴욕 전통 새해맞이 행사인 '볼 드롭'(ball drop)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단, 볼 드롭에 참여하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매년 마지막 날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리는 볼 드롭은 팬데믹 이전만해도 150만명이 운집해 축제를 즐기고 카운트다운을 외쳤던 세계적 명성의 행사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는 삼엄한 경계 속에 비공개로 조용히 열렸다가 올해 다시 개방하게 됐다.
드 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가 100% 돌아왔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일 역사적 순간에 동참해 환희를 나누자"면서 "수십만명을 환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만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기대가 감도는 분위기다.
앨라배마주에 사는 조니카 왓슨은 NYT에 "뉴스를 듣자마자 뉴욕시로 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면서 "너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시 경찰에는 딜레마가 될 수 있다고 NYT는 짚었다.
경찰은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드 블라지오 시장에 반기를 들었는데 막상 축제 현장에서 시민을 통제하면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경찰 노조 관계자는 "이런 업무 관련 사안에서는 경찰 당국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