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상교섭본부장·노동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상 현안 논의를 위해 18일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통상장관이 공식적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한창이던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타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입국한 뒤 유전자증폭검사(PCR) 등 방역 절차를 마치고 하루 뒤인 19일부터 정부 주요 인사들과 잇달아 만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9일 오후 2시에는 '제6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가 예정돼있다. 이 자리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공동위 의제를 비롯해 양국 통상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 FTA 공동위는 2019년 1월 1일 한미 FTA 개정의정서 발효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공동위원회다.
앞서 지난해 4월 개최된 제5차 한미 FTA 공동위는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당시 우리 측 신통상질서전략실장과 미국 측 USTR 부대표가 수석대표를 맡았다.
현재 한미 통상 현안으로는 ▲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공급망 강화 협력 ▲ 미 정부의 반도체 회사 공급망 자료 조사 ▲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 기술·디지털 통상 협력 ▲ 기후위기 대응 협력 등이 있다.
타이 대표는 19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통상장관이 우리 측 노동장관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정부가 노동자 중심의 무역정책을 강조해온 만큼 FTA 관련 노동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타이 대표는 방한에 앞서 15일부터 일본에 머무르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일본산 철강 추가관세 문제 등을 협의했다. 오는 21일 오후 한국을 출발해 인도로 향한다.
미국의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에 따르면 타이 대표는 지난 12일 이번 아시아 순방의 목적과 관련해 "USTR의 노동자 중심 무역정책의 핵심인 환경 지속가능성, 강제노역 문제, 공급망 탄력성 구축, 디지털무역 증진 등 주요 현안에서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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