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터히트맨’ 사이트 사연
▶ 현장 요원이 실제는 경찰
가짜 살인 청부 사이트에 속아 살인을 의뢰한 ‘살벌한’ 청부인이 16년간 수백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가짜 살인 청부 사이트 ‘렌터히트맨(RentAHitman.com)’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시간 남동부에 거주하는 웬디 웨인(52)은 전 남편에 대한 복수를 꿈꾸던 중 지난해 우연히 렌터히트맨 사이트를 발견했다. 이 사이트는 고객의 문제를 맞춤형으로 해결해 준다는 살인 청부업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였다.
사이트는 `업계’의 수상 이력도 자랑했고, 1964년에 제정된 ‘히트맨정보보호법’(HIPPA)에 따라 고객의 비밀도 확실히 보장해 준다고 광고했다. 심지어 이 사이트를 이용한 고객 댓글도 달려 있었다. 사이트에는 전국에 1만7,985명의 현장요원이 있어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정확히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도 적혀 있었다.
웨인은 실제로 일을 맡겼고 지난해 7월 미시간 남동부의 한 카페에서 ‘현장요원’과 만났다. 웨인은 착수금으로 200달러를 건넸고, 일을 끝내면 5,000달러를 더 주기로 했다. 또 전 남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뒤 집과 직장 주소를 알려주고 출퇴근 시간까지도 말해줬다.
하지만 이 요원은 웨인의 전 남편을 살해하는 대신 웨인을 감옥에 보내기 위한 조서를 작성하게 됐다. 알고 보니 이 현장요원은 경찰이었고, 사이트도 물론 가짜였다. 웨인은 자신의 죄를 인정했고, 살인모의 혐의로 지난 1월 법원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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