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데오 몰 임대주-업주들 ‘상생 스토리’
▶ 추수감사절 앞두고 연말까지 동결 합의, 수개월 갈등 씻어내

지난 23일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 상가번영회의 권두안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회원들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경기 속에 LA 한인타운의 대표적 샤핑몰 중 한 곳에서 테넌트들에게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훈훈하게 하고 있있다.
LA 한인타운 대형 샤핑몰 중 하나인 ‘로데오 갤러리아’ 테넌트들이 임대주와 임대료 인상 문제로 몇 달간 갈등을 빚은 끝에 최근 극적 합의를 이끌어 낸 가운데(본보 16일자 보도) 임대료를 기존과 똑같이 유지하는 계약이 마무리돼 연말을 앞두고 샤핑몰 입주 상인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로데오 갤러리아(833 S. Western Ave., LA) 임대인들의 모임인 상가번영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두안 법무사는 “새 임대주인 ’퍼시픽 매니지먼트’사가 올해까지는 임대료를 기존과 똑같이 유지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계약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내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인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희망의 소식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권 법무사에 따르면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의 새로운 관리업체인 ‘퍼시픽 매니지먼트’사는 몰 안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20여명의 임대인들과 재계약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는 기존과 같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내년 1월1일부터 기존 임대료에 캠차지를 더해 지불하라는 계약을 제시했다. 매년 렌트비 상승률은 3%로 정했다.
권 법무사는 “이달 중순 ‘퍼시픽 매니지먼트’사에서 리스페이퍼를 작성해 테넌트들에게 서명하라고 보내왔는데, 대부분의 테넌트들이 만족하며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며 “연말 대목을 앞두고 렌트비 걱정 없이 장사를 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테넌트들은 ‘모든 게 만족스럽게 진행돼 기쁘다’ ‘상가번영회에 법을 잘 알고 있는 분이 계셔서 원만한 해결을 할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 법무사는 각 테넌트들에게 계약서를 작성하기 앞서 ▲점포의 전용면적이 제대로 측정됐는지 ▲연간 3%의 임대료 상승이 표기돼 있는지 ▲올해 12월31일까지 기존 임대료를 적용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새로운 임대료를 지불하기로 했는지 ▲캠차지 비용이 적정한지 등에 대해 확인해보라고 권고했다.
23일 ‘로데오 갤러리아’ 테넌트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상인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 새 임대주 측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테넌트들은 임대주와 서로 같이 윈윈(Win-Win)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상가의 번영을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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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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