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캐년 여행길 역주행 차량에 받혀
▶ 4세 아들만 살아남아
북가주의 일가족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그랜드 캐년으로 자동차 여행을 가던 길에 음주운전 역주행 차량에 들이받혀 부모와 자녀 2명 등 4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차량 안에 있던 4살 아들만 기적처럼 살아남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에 거주하는 안토니오 몬타노(29), 브리트니 몬타노(29) 부부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그랜드 캐년과 유타주 등에서 보내기 위해 9세, 5세, 4세인 자녀 3명을 차에 태우고 지난 20일 자동차 여행길에 나섰다.
그러나 일가족이 탄 차량은 이날 새벽 4시47분께 시에라 지역 80번 프리웨이에서 역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두 부부와 9세 여아, 5세 남아가 현장에서 숨졌다. 차량 안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부부의 막내 아들 줄리안(4)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줄리안은 사고 당시 카시트에 타고 있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당시 한 목격자가 ‘역주행 하는 차량이 있다’며 911에 신고전화를 했으나 불과 4분 만에 비극적인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역주행 하던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브리트니의 친오빠 안토니 곤잘레스는 고펀드미 웹사이트에 이들 일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올렸고 24일 기준 900여명이 후원해 총 6만6,800달러가 모아졌다.
후원금은 숨진 가족들의 장례식과 유일하게 살아남은 줄리안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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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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