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잉글우드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2년 만에 개최된 방탄소년단(BTS)의 첫 대면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BTS의 상징 색인 보랏빛 물결의 장관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
“다시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7일 저녁 잉글우드 소파이 스테디엄 천장 전광판에 익숙한 한국어가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아미(BTS 팬클럽)’들에게 방탄소년단(BTS)이 보내는 인사인 동시에 아미가 BTS에게 보내는 인사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 BTS의 오프라인 대형 콘서트가 마침내 막을 올렸다. 27일과 28일 이틀간 연속 열린 공연장에는 BTS를 보기 위해 미 전역은 물론 한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스테디엄을 찾은 아미들이 하루 5만여 명씩 가득 모여 그룹의 상징인 보라색 굿즈를 계속 흔들며 ‘보랏빛 물결’로 스테디엄을 꽉 채웠다.
공연장 내부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무대 전광판에 방탄소년단이 등장할 때마다 약 5만 명의 관객은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화답했다.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BTS’를 목이 떠나가라 외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예정 시간보다 약 20분 늦은 오후 7시50분께 히트곡 ‘온’으로 하얀 의상을 맞춰 입은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올라오자 팬들은 ‘오마이 갓’을 연발하며 멤버들을 맞았다.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 ‘DNA’ 등 주요 히트곡을 잇달아 들려주며 LA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리더인 RM이 “BTS가 공식적으로 돌아왔다”고 외치자 관객들은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리는 등 기쁨의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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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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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덩어리들.... 오미크론 전도사들.... 모두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