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30일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대한 테러단체 지정을 해제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의 평화협정에 따라 FARC는 공식적으로 해산하고 무장을 해제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FARC는 더는 테러활동에 관여하거나 그렇게 할 의도 및 능력이 있는 통일된 조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러조직 지정이 해제됐다고 해서 FARC의 전직 지도자들에 대한 미국 내 처벌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미국의 평화협정 이행 지원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블링컨 장관은 FARC에서 분파한 '세군다 마르케탈리아' 등 2개 반정부조직은 새로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그는 "(반군활동) 중단을 거부하고 테러활동에 관여하는 이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1964년 결성된 콜롬비아 최대 반군 FARC는 부패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무장투쟁을 전개하다가 마약 밀매와 요인 납치를 수익원으로 삼으며 악명을 떨쳤다.
FARC는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평화협정에 서명, 52년간 이어진 내전을 종식했다. 내전 기간 콜롬비아에서 22만 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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