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호 인재’ 공동선대위원장 파격…외부수혈 청년인재 4명 내일 발표
▶ 이재명 “뉴 페이스 돼달라”… 2일 조직쇄신안 나올듯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운데)가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 2021.11.30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0일(한국시간 기준)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며 선대위 개편 작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있다.
이날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신호탄으로, 최근 영입을 완료한 청년 인재들의 면면도 공개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82년생 워킹맘'이자 우주항공 전문가로, 이 후보의 취약지대인 여성과 2030 청년층을 두루 겨냥한 인선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육사출신의 국방 전문가이기도 한 만큼 중도·보수층 소구 효과도 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선으로 송영길 대표에 더해 상임선대위원장이 하나 더 늘면서 선대위는 '투톱 체제'로 전환됐다. 물론 최고사령탑은 이 후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선 발표식에서 "'뉴 스페이스'(New Space)가 시대적 화두다. 교수님이 뉴 스페이스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의 뉴 페이스가 되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20~30대 가정주부의 어려움을 이겨낸 롤모델을 찾고 싶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적으로 많은 논의와 설득을 거쳐 (조 교수가)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저는 이재명 후보의 책 한 권을 조 교수에게 줬다. 읽어보고 필(feel)이 오면 결정해 달라고 했다"며 "민주당이 귀한 분을 모셨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송 대표와 함께 이날 오후 당 국방정책위-스마트강군위 1차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오전 행사에서 "제복, 군복이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이라고 했던 그는 오후 회의에서는 "미중 간 전략적 경쟁도 있고 아직은 저희가 보지 못하고 실용을 해보지 않았던 과학기술분야도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호 인재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앉히는 파격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후속 인재 '수혈'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선대위 전면에 외부 청년층 인사를 다수 포진, '쇄신' 색채를 강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광주지역 선대위는 만 18세 여고생을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 대다수를 2030 청년들로 구성한 바 있다.
선대위 인재영입위원회는 4명으로 구성된 1차 청년 인재 명단을 12월 1일 발표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청년층 외부인재 영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들 모두 선대위 각 본부에 전면 배치돼 2030세대 의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틀 뒤인 12월 2일 선대위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뒤 다음 날인 3일 전북으로 4차 민심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선대위를 총 6~7개 본부로 간추리고, 본부 간 신속·기동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주된 개편 방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쇄신 선대위의 명칭은 '전국민 선대위'로 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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