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미·중 앞다퉈 시험발사… “중국이 매우 적극적”
미국 공군장관이 중국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위한 군비 경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프랭크 켄들 미 공군장관은 3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군비 경쟁은 (무기) 보유수를 늘린다는 것보다 질적 향상을 위한 것으로, 중국은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은 차세대 장거리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을 위한 시험발사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10월 미 해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상공으로 운반하는 발사체에 동력을 공급하는 부스터 로켓 모터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중국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시행했다.
이 미사일은 우주 공간에서 작동하는 미국의 미사일 요격체계를 피하고자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대기권 상층부에서 시속 약 6천200㎞ 속도로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국방부가 2023년도 예산 편성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켄들 장관은 오래되고 유지비용이 많이 드는 현 시스템을 폐기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함한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나는 대전차 공격기 A-10을 좋아한다. C-130 수송기는 많은 작전을 수행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라며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유용하지만 중국을 두렵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행정부 일각에서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해 우주·사이버 무기 등을 두고 중국과 군비 경쟁을 벌이는 최근의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까닭에 미국이 중국과의 군축 회담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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