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곧 출간 회고록서 주장…추가 검사선 음성
▶ 양성 가능성 속 77세 바이든과 대면 토론한 셈…트럼프 “가짜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9월 말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대선후보 TV토론을 사흘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일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마크 메도스가 다음 주 출간하는 회고록을 입수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TV토론은 9월 29일이었는데 사흘 전인 9월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는 것이다.
회고록에 따르면 메도스 전 비서실장은 숀 콘리 당시 백악관 주치의에게서 양성 판정 결과를 전해 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 유세장으로 가고 있었는데 콘리는 양성 결과를 전하며 못 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내 '비낙스'라는 항원검사로 재차 검사를 받았고 이번에는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한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지침에는 비낙스 검사로 음성이 나온다고 해도 코로나19 감염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돼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양성 판정이 나온 첫 검사가 유전자증폭(PCR) 검사인지 항원 검사인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대선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를 공개한 적이 있다. 공개는 첫 TV토론 이후인 작년 10월 2일 새벽 이뤄졌으며 전날 확진 판정이 나와 2일 새벽에 공개한 것이라는 게 당시 백악관 설명이었다.
메도스 전 비서실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TV토론 목전에 양성 결과를 받아들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대면 토론에 나선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74세, 바이든 대통령은 77세였다. 토론은 거리두기를 지킨 상태에서 이뤄졌지만 실내 토론장에 수십 명의 청중이 참석한 상태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성 결과를 받아든 작년 9월 26일엔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축하행사가 백악관에서 있던 날이다. 이후 1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슈퍼 전파'의 오명을 쓴 행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공개 일정도 다 소화했다. 공개 일정을 멈춘 건 확진 판정을 공개하고 병원에 입원한 뒤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 다운 행동 남이사 죽든 말든 자기가 하고싶은일은 하고마는...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