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인근 강도 잇달아
▶ 노인에게 접근 말 걸다 스프레이 뿌리고 범행
최근 들어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서 강도 사건이 증가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 일어난 강도사건은 게이트 커뮤니티 문이 열린 틈을 타 단지 안으로 따라 들어가거나 길을 걸어가는 노년층 주민들에게 길을 묻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등 범행 수법이 과감해진 모습을 보였다.
LA 한인타운 인근인 행콕팍 지역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5시10분께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있던 엄마를 상대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유모차를 끌고 게이트 커뮤니티 게이트 안으로 들어와 단지 주차장 안에 있었다.
용의자들은 게이트 커뮤니티 건너편에 차를 대고 여성을 기다리고 있다가, 여성이 게이트 커뮤니티 안으로 진입하자 재빨리 여성을 뒤따라 들어갔다. 용의자들은 여성의 가방, 휴대폰 등을 빼앗아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LA경찰국(LAPD)은 강도 사건이 고스란히 찍힌 영상을 공개하며 용의자들을 공개수배 하고 나섰다. 용의자들은 20대 흑인 남성으로 범행 당시 은색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
또한 LAPD는 지난 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LA 지역에서 타주 번호판을 단 렌트 차량을 타고 다니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강도 범행을 저질러 온 강도단을 공개 수배했다.
차에 탄 강도단은 차량 창문을 열고 길을 걸어가는 노년층 주민들에게 교회, 약국 등의 위치를 묻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용의자들은 노년층 주민이 창문으로 다가오면 얼굴에 알 수 없는 가루를 분사했다.
LAPD는 “용의자들은 비슷한 수법으로 차량에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노인 피해자들에게 귀중품을 빼앗고, 자신들의 신원을 은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도 사건은 에코팍, 맥아더팍, 피코 유니온, 웨스트레이크를 관할하는 LAPD 램파트에서 보고됐다.
경찰은 강도단이 두 팀으로 나뉘어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용의자들을 히스패닉 또는 동유럽계 혼혈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들은 남성과 여성이 혼합한 한 조로 이뤄져 있고, 대개 남성 용의자는 운전을 하고 여성 용의자는 조수석, 뒷좌석 등에 앉아 피해자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공통점을 보였다. 간혹 카시트에 어린이가 앉아있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강도단이 어떤 물건들을 훔쳐 갔는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경찰은 주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및 제보 (213)484-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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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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