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 공동회견서 대중 경고 메시지…SCM 성명엔 대만 첫 포함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개발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은 2일(한국시간)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공동 회견에서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국과 일본이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오스틴 장관은 "극초음속(미사일)과 관련해 우리는 중국이 계속 추구하는 군사적 능력을 우려한다"면서 "그런 능력의 추구는 지역에 긴장을 키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7월 27일 극초음속 무기 시험을 했고 이는 우리가 중국을 '추격하는 도전'으로 간주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중국이 우리와 우리의 동맹에 제기하는 다양한 잠재적 위협을 억지하고 방어하기 위한 능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극초음속 능력은 한 가지 능력이지 중국이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은 아니라는 걸 지적하고 싶다"면서 "폭넓은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위협에 맞서 우리를 방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미 국방장관이 중국에 인접한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개 회견을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중국의 군사력 증강 움직임에 경고 메시지를 낸 셈이다.
이날 나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는 '오스틴 장관과 서 장관이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SCM 공동성명에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가 명시된 건 처음이다.
오스틴 장관은 방한 직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안보포럼 행사를 찾아 중국의 견제에 초점을 맞춘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방한 직전에는 미 국방부가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병력태세 검토' 결과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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