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시위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미국 동맹들도 속속 동참하자 중국이 올림픽 성공 개최에 영향이 없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교적 보이콧 확산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국제사회 절대다수 국가가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언급한 뒤 "많은 회원국 대표가 적극적으로 발언하며 올림픽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며 "이것은 올림픽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세계평화를 수호하겠다는 결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이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영국과 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중국은 당초 관련국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그들이 오든 안 오든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올림픽 무대를 이용해 정치적 농간을 부리는 것은 인심을 얻지 못하고 자신을 고립시킬 것"이라며 "잘못된 행동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되 관행적으로 해왔던 정부나 정치권 인사로 꾸려진 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앞서 미국을 필두로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미국, 영국, 호주의 대(對)중국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여기에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에 속한 국가 전체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한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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