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낳아준 어머니를 미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제가 잘되라고 미국에 입양 보낸 어머니의 용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친모와의 만남을 고대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 입양 한인 사라 잔(37·한국이름 문정현) 씨가 친모를 찾고 있다.
22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사라 잔씨는 1984년 11월14일 경남 통영시(당시 충무시) 북신동 일신조산소에서 태어나 다음날 입양기관인 동방사회복지회에 입양 의뢰됐다.
한 달 뒤인 12월21일 위탁가정에 들어갔고, 이듬해 4월6일 미국에 입양됐다.
그의 친모는 아이를 낳은 뒤 일산조산소 원장에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입양을 부탁했다고 한다. 친모는 거제도 출신의 22살 미혼모였고, 공장 노동자였다. 부친에 대해서는 어떠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다.
현재 뉴욕주 버펄로에서 거주하는 그는 특수교육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친척들과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현재 한국어를 배우면서 한국인 친구들도 열심히 사귀고 있다”고 말했다. 어디엔가 있을 친모에게는 “만나고 싶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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