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셰리프 순찰 약화
▶ 평균 20일간 근무 빠져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강력범죄가 증가하면서 치안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주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격리 등으로 인해 근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경관들의 수가 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A경찰국(LAPD)와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 2,000명 이상의 경관들 및 일반 직원들이 코로나19 관련 확진 또는 격리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고 20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LAPD에 따르면 현재 LA경찰국 전체 직원 1만2,200명 중 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1,13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중이며 이중 898명이 경관들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803명에서 일주일새 42%나 증가한 숫자다.
현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관들은 평균적으로 20일간 근무를 하지 못하고 있고, 일반 직원들은 33일간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평균치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 증세로 수개월간 회복을 하고 있는 직원들도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경찰국내 누적 확진자수는 지난 해 성탄절 주간에 보고된 확진자수 82명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한달 전 일주일에 30명 미만으로 보고되던 확진자수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우려를 낳았다.
또 LA 카운티 셰리프국도 직원 1만8,000여명 중에서 87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중이다.
2021년 범죄통계 발표 기자회견에서 알렉스 비야누에바 셰리프 국장은 현재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LAPD는 이번 달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백신접종을 마친 직원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일 보고된 확진자 22.2%가 백신접종자였는데, 이는 15일 43.3%까지 증가했다.
지난 11일 마이클 무어 LAPD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찰국 소속 직원들 확진사례 급증에 대처하겠다고 했지만 불과 2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태가 악화돼 경찰력 약화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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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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