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을 위해서 기부 및 노력해 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남은 40여 만달러를 참전 기념비 건립 취지에 맞게 사용할 예정입니다”
‘한국전 참전비 건립 위원회’의 노명수 회장(사진)은 이같이 말하고 신년에는 이번에 남은 돈을 어떻게 의미있게 사용할 것인지를 의논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참전 기념비를 관리하기 위한 기금의 일부는 은행에 예치해 놓을 예정이다.
노명수 회장은 “한국전에 참전해 희생된 미군 가족 중에는 기념비에 새겨진 이름을 보고 눈물 흘리면서 감사해하는 사람도 있었다”라며 “한인들의 정성으로 세운 이 기념비를 잘 관리할 수 있는 기틀을 새해에는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명수 회장은 또 “한국 정부나 미주에서 방문 및 행사차 남가주를 찾아 오는 인사들은 참전 기념비를 반드시 방문해 주었으면 한다”라며 “이번달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미주평통 협의회 회의 참석차 오는 관계자들은 참전 기념비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노명수 회장은 신년에는 기념비가 설립된 후에 기부한 한인들의 명단을 추가로 기념비에 새기는 작업도 하는 등 뒷 마무리를 할 계획이다.
한편, 풀러튼 힐크레스트 공원 입구에 건립된 이 기념비는 5개의 별 모양으로 된 모뉴먼트로 한 개에 10개면으로 1면당 전사자 750명 가량의 이름이 들어갔다. 이 조형물에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6,591명의 이름이 주별로 구분되어 알파펫 순서로 새겨져 있다.
또 브레아길에 미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문장이 새겨진 ‘Korean War Memorial’이라는 대형 표지석이 들어섰다. 지나가는 운전자들이나 방문객들에게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 기념비는 저녁에도 볼 수 있도록 조명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바로 옆에는 ‘덕 펀드’(Duck Pond)가 있어 이 기념비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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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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