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에서 트럭을 훔쳐 달아나다 아시안 여성을 치여 중상을 입히는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흑인 남성이 1년여 만에 체포됐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용의자 타혼 라이트 프리맨은 작년 2월20일 7가와 피게로아 스트릿에서 2001년형 토요타 툰드라 차량을 훔쳐 현장을 도주하다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을 치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당시 용의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여성을 보고도 멈추지 않고 달아났고, 이내 근처에서 훔친 트럭마저 버리고 도주했었다.
사고를 당한 아시안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극심한 부상으로 인해 오랜 기간의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LAPD는 범인을 쫓으면서 작년 9월 팔 골절 및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여성 피해자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LAPD는 25일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 여성의 이름과 인종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작년 7월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도피하다 지난달 체포됐으며, 곧 LA로 인도돼 차량 절도, 뺑소니 중죄, 밴덜리즘 중죄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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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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