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런 배스 모금액 1위, 데 리온 등 추격 치열
▶ ‘캐스팅 보트’ 한인 잡기

올해 LA 시장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한인 표심잡기도 적극 이뤄지고 있다. LA 한인타운 한복판에 한글로 케빈 데 리온 LA 시장 후보 지지 광고판이 걸려 있다. 이는 후보 캠프의 공식 홍보물이 아닌 일반 개인이 제작해 올린 것이다. [박상혁 기자]
올해 중간선거와 함께 열리는 LA 시장 및 시의원 등 주요 공직사 선거가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다.
LA 시장 후보들 가운데 연방하원의원인 캐런 배스 후보가 선거 후원금을 200만 달러 가까이 모으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LA 현직 시의원인 캐빈 데 리온, 조 부스카이노 후보, 그리고 시 검사장인 마이크 퓨어 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LA 시장 후보들은 주요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는 한인 표심잡기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 올해 LA시 검사장과 홀수 지구 시의원 선거도 치러지는데, 시 검사장 선거에선 한인 리처드 김 후보가도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후원금에서는 다른 후보에 밀리고 있다. 시의원 선거의 경우 한인사회와 연관 있는 1지구와 13지구에서 현직 시의원이 상당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LA시 윤리위원회의 선거 후원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까지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 33지구)은 LA시장 후보들 중 가장 많은 198만2,751달러를 모아 상당한 격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케빈 데 리온 시의원(14지구)이 122만6,461달러,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이 119만513달러로 2,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리고 네 번째로 많은 96만8,800달러를 모은 마이크 퓨어 시 검사장까지 주요 후보로 꼽혔다.
이들은 한인 표심잡기에도 노력하고 있는데, 라틴계와 중국계 혼혈인 케빈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해 11월 LA한인타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되면 부시장 중 한인을 임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한인타운에 대형 한글 현수막도 걸어놓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도 지난해 11월 LA한인회를 방문해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한인사회에 대한 유대감이 깊다며 시장이 되면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LA한인회는 부스카이노 시의원 외에도 다른 주요 후보들도 초청해 간담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의원을 30명으로 늘리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운 마이크 퓨어 검사장은 지역 치안과 관련해 한인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한인단체 주최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주요 시장후보들 중 선거운동을 가장 늦게 시작한 케런 배스 의원의 경우 지난달 27일 LA한인회관에서 한인단체들 한인 대상 민원 서비스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적극 지원할 것을 밝혔는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을 적극 펼쳐나갈 전망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LA시 검사장 후보로 출마한 한인 리처드 김 검사는 후원금 18만5,734달러를 모아 7명의 검사장 후보 중 모금액 6위를 기록했다.
시의원의 경우 한인타운과 인접해 한인 인구도 적지 않은 1지구와 13지구에 관심이 쏠리는데, 현직 시의원들이 큰 차이로 1위를 달려 재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지구는 길 세디요 시의원이 40만9,610달러를 모았는데, 2위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후보의 6만1,082 달러와 30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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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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