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리면제 긴급조치 해제
▶ 가주 코로나 사망자 8만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인 의료진들에게 격리를 면제하고, 일터 복귀를 가능케했던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의 긴급 조치가 이달 들어 만료됐다.
캘리포니아주 공공보건부는 지난 1월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인 의료인들은 N95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긴급 지침을 내렸는데, 이같은 지침이 지난 1일부로 해제된 것이다. 이로써 의료진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의무적으로 집에서 격리해야 한다.
지난 1월 켈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의료진 부족 사태를 개선하고자 무증상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격리 의무를 면제하고 일터 복귀를 허가했다.
하지만 가주 간호사협회를 비롯한 의료진 노동조합 단체 등은 “환자들과 의료종사자들의 안전보다 의료 기업을 우선시 하는 최악의 지침”이라고 거세게 비판했고, 일부 의료종사자들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가주 보건 당국은 “여전히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감염자를 비롯한 일반 환자들의 급증으로 의료 인력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지만, 오미크론발 대유행의 정점이 지나고 감염 추세가 일부 완화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의료진들의 일터 복귀 지침을 해제한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주민의 수가 총 8만 명을 넘어섰다고 4일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가주의 코로나 사망자수가 8만 명을 넘어 8만22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대략 레익우드나 터스틴의 전체 인구수와 맞먹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같은 날 미국 전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가 90만 명을 넘어섰는데, 전문가들은 미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가 앞으로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가 4일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라고 권고했다.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하도록 정식 승인할 것을 CDC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모더나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스파이크백스’란 브랜드 이름을 붙였다. 이에 앞서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1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는데, 이날 CDC 자문위의 결정은 FDA의 결정을 추인하는 셈이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그동안 긴급사용 승인(EUA) 상태에서 접종돼 왔으며 이번에 정식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당시 “스파이크백스가 미국에서 사용 승인되는 모든 백신에 요구되는 안전과 효능, 제조 품질에 대한 FDA의 높은 기준을 충족한다고 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백신이 정식 승인되면 이를 홍보·광고할 수 있고, 제약사가 병원 등에 직접 판매할 수도 있다. 또 CDC의 세라 올리버 박사는 정식 승인 조치에 따라 일부 사람들은 모더나 백신을 더 적극적으로 맞으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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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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