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 동계올림픽 최초기록 세워
▶ “평창 때와 달리 가족 못와”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첫 2연패의 주인공 클로이 김이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로이터]
남가주 한인 2세 스노보드 신동 출신의 클로이 김이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클로이 김은 10일(현지시간)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받아 90.25점을 기록한 케랄트 카스텔레(스페인)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올해 클로이 김이 처음이다.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김은 무엇보다 여유가 넘쳤다.
이날 1차 시기에서 세 바퀴를 도는 프런트, 백사이드 1080을 연달아 성공하며 94.00점을 받았고, 2, 3차 시기에는 이보다 반 바퀴를 더 도는 1260을 하려다 두 번 다 넘어졌다. 하지만 클로이 김은 여유가 있었다. 그의 1차 시기 점수 94.00점을 아무도 넘지 못해 3차 시기 맨 마지막 순서였던 클로이 김은 3차 시기를 뛰기 전에 이미 금메달을 확정했다.
그는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2, 3차 시기에서 넘어진 것을 두고 아파하는 표정과 함께 ‘아이고, 내 엉덩이’(Ow my butt)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톡톡 튀는 개성을 발산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 이후 주위의 시선이나 인종 차별적인 아픔을 겪었던 것에 대해서는 “이번엔 좀 준비가 됐다”며 “나도 더 성장했고, 많이 배웠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18년 평창과 비교해달라는 말에는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오지 못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속에서도 이렇게 나라를 대표해 나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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