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들급 에릭 프리스트
▶ 아디다스 공식후원 체결
백전백승의 20대 한인 미들급 복서가 세계 권투계 라이징 스타로 부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한인 어머니와 전 해군특수요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텍사스 한인 에릭 프리스트(23·에릭 앨런 김 프리스트)이다. 아디다스의 공식 후원을 체결한 그는 6피트의 큰 키에 양팔 리치가 73인치로 훈훈한 외모에 캔자스 대학 출신의 높은 교육 수준까지 갖추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LA에서 정통파 미들급 복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20년 2월 프로 데뷔 후 현재까지 6전6승(4KO) 0패의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며 복싱계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했다. 그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아본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는 프로 KO승을 거둔 4번의 경기 동안 그를 후원하며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에릭 프리스트는 열살 때부터 해군 특수 요원인 아버지를 통해 형제들과 함께 권투, 주짓수 등 다양한 격투 스포츠를 익혔고, 18세에 캔자스골든글로브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유명 복싱 코치 저스틴 포춘의 훈련을 받으며 ‘속도, 민첩성이 무척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치와의 만남도 특별했는데 처음 복싱장에 간 프리스트는 코치의 아내 눈에 띠어 즉흥적인 스파링 세션을 갖게됐다. 그의 가능성을 본 포춘은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면 내가 너의 코치가 되어주마”라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샌타모니카 처칠복싱클럽에서 훈련 중인 프리스트는 미들급 복서 중 유일한 한인이며 타인종이 지배적인 복싱계에서도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캔자스시티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어릴적부터 한인 어머니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것을 바라보며 내면에 분노가 쌓이게 됐다고 한다.
프리스트는 “집에서는 한국 엄마가 집안일을 맡아서 한국 문화에 적응해야 했다”며 “하지만 밖에서는 매일 문화적인 차별을 이겨내야 했고, 권투는 이를 이겨내기 위한 정말 좋은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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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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