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경찰국, DNA기법 통해...용의자 이미 사망
알라메다 경찰국이 DNA 분석 수사기법으로 45년만에 미제 살인사건을 해결했다.
경찰에 따르면 1977년 침입 강도를 당한 후 칼에 찔려 사망한 리차드 비쉘(사진)씨를 살해한 용의자가 리차드 컬리 버나드인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용의자 버나드는 죗값을 치르지 않고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비쉘은 당시 43세로 한국전 미 해병대 참전용사였다.
지난 1977년 3월16일 이른 아침 버나드는 알라메다시 링컨 애비뉴 2500블락의 주택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였다. 집 주인이던 비쉘이 그를 쫓아 대항하다 칼에 10회 이상 찔려 결국 사망했다. 당시 비쉘의 17살 난 아들이 함께 있었지만 사건이 벌어진 후에야 칼에 찔려 쓰러진 아빠를 발견했으며, 비쉘은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용의자는 범행 후 도주했다.
당시 수사 기관은 버나드를 용의자 중 한 명으로 보았으나 제한적인 DNA 분석 기술로 확실한 증거를 찾을 수 없어 기소하지 못했다.
알라메다 경찰국은 지난해 해당 사건의 파일을 다시 열고 수사팀을 꾸렸고, 버나드의 자켓에서 발견된 DNA가 결정적 증거로 확인돼 그를 비쉘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할 수 있었다.
버나드는 사건이 발생한 해인 1977년 비셸의 살인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일련의 침입 강도와 2건의 강간 사건으로 유죄를 판결을 받은 후 1983년 가석방되어 텍사스 주로 거처를 옮겼다. 경찰은 그가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약 100여건의 침입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버나드는 1989년 텍사스에서 총격으로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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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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