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하우스 파티 청소년 최소 11명 사상
최근 미 전역에서 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빈발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부활절 주말도 잇단 총격사건으로 전국 곳곳이 피로 물들었다.
17일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10대 청소년들 수백명이 모인 파티장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다쳤다. 이날 사건은 새벽 0시30분께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에어비엔비 임대 주택에서 열린 하우스 파티 도중 발생했다.
사건 당시 파티장에는 200명 이상이 있었고, 다수는 미성년자였다고 피츠버그시는 밝혔다. 총성이 울려 퍼지자 파티를 즐기던 청소년들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달아나기도 했다. 사망자는 모두 미성년 남성이고, 부상자 상당수는 대피 과정에서 골절 또는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파티장 안에서 최대 50발이 발사됐고, 건물 밖에서 안으로도 몇 발 더 발사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소총과 권총에서 나온 탄피들이 발견됐다. 경찰은 파티장 인근 여러 블록에 걸친 8개 관련 범죄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활절 전날인 16일에는 대낮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쇼핑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샤핑객 9명이 총상을 입는 등 부활절 주말 미국에서는 총성이 끊이지 않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컬럼비아 경찰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께 인파로 붐비던 컬럼비아나 센터 샤핑몰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5∼73세의 쇼핑객 9명이 총상을 입고 5명이 대피 중 다쳤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73세인 부상자 1명이 병원에서 계속 치료 중이지만 다른 부상자들은 퇴원했거나 조만간 퇴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은 최소 3명이 샤핑몰 안에서 총기를 꺼내 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몇 명이 실제 총을 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직후 3명을 붙잡았으며 이 가운데 22세 남자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에게는 불법 총기 소지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설명했다. 경찰은 최소 총기 1정을 압수한 상태다. 경찰은 서로 알던 용의자들 간에 갈등이 일어나 총격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불특정 다수를 노린 무차별 총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샤핑객은 AP통신에 총소리가 들린 후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면서 식당 테이블이 넘어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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